제주=뉴시스】강재남 기자 = 비상품 감귤 1번과 상품허용 논란에 대해 제주도의회가 감귤과잉생산과 가격하락 등의 우려를 제기하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는 6일 오전 제주도로부터 비상품 감귤 1번과 상품허용 건의에 대한 현안사항을 보고 받았다.

감귤 1번과 상품화허용과 관련해 하민철 의원은 “올해 감귤 생산량이 줄어들어 1번과 출하는 검토하는지 몰라도 추후 과잉생산에 대한 대응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성지 의원은 농산물 공급량이 소폭 변동해도 가격변동은 크게 이뤄진다는 ‘킹의 법칙’을 언급하며 “1번과 상품화로 얻을 270억원이 아까워서 1000억원을 손해보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감귤출하연합회가 소비자 선호를 이유로 감귤상품 규정 개정을 건의하면서 상품허용 논란이 되고 있는 감귤 1번과는 선과망 크기 51mm의 감귤로 지난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상품으로 허용되다 지난 2003년 유통명령제 시행으로 시장 출하가 금지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