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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일시장 외국산 각축장 되나

· 작성자 : 기획정보과      ·작성일 : 2011-05-25 09:51:43      ·조회수 : 3,191     

국내 과일시장이 수입과일 전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본지(농민신문)가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과일수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오렌지·포도·참다래·바나나·파인애플 등을 비롯해 이름조차 생소한 열대과일들이 쏟아져 들어와 도매시장과 대형 마트는 물론 심지어 동네 슈퍼마켓의 매대까지 수입과일로 채우고 있다.

 ◆ 생소한 열대과일 수입도 ‘봇물”=오렌지의 경우 이 기간 동안 모두 11만4,798t이 수입됐는데, 미국산(11만4,506t) 외에도 스페인산이 292t 이나 포함돼 있다. 말레이시아·중국·벨기에 등에서는 건오렌지도 수입됐다.

 바나나는 얼리지 않은 신선제품 11만6,258t, 건바나나 10t, 냉동바나나 34t을 필리핀·중국·대만·에콰도르·콜롬비아·페루·아랍에미리트연합·영국·호주·베트남 등으로부터 사들였다.

포도는 신선제품 상태로 칠레(3만396t)·미국(310t)·파나마(37t) 등에서 수입했으며, 중국에서도 냉동포도 154t을 들여왔다. 건포도는 싱가포르·인도·일본·터키·독일·영국·아제르바이잔 등 무려 14개국에서 1,312t을 반입했다. 파인애플은 인도네시아·대만·태국·필리핀·코스타리카·파나마 등으로부터 2만3,377t을 신선제품 상태로 수입했으며, 미국·베트남·중국 등에서는 냉동상태로 304t을, 독일·캐나다 등에서는 말린 상태로 소량 반입돼 시장에 풀렸다.

 키위(참다래)도 미국·칠레·뉴질랜드 등에서 신선상태로 1,564t, 냉동제품 261t을 반입했으며, 특히 일본·뉴질랜드 등에서 소량 수입된 신선멜론은 국내산과 심한 경쟁을 벌였다.

최근 국내 생산이 증가추세에 있는 블루베리는 냉동과 건제품이 미국·중국·베트남·아르헨티나·영국·핀란드 등에서 1,500t이나 수입됐다. 호주·영국·태국·프랑스 등에서 사온 체리(냉동 포함) 역시 아직 소량에 불과하지만 입지를 점점 넓혀 가고 있다.

 ◆ 사과·복숭아·자두도 예외없어=대표적인 토종과일인 사과도 이 기간 동안 중국·미국 등으로부터 냉동제품 78t을, 일본·스위스·미국·호주로부터는 소량의 건조사과를 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복숭아 역시 중국과 미국에서 냉동상태로 622t을 들여왔으며, 감귤도 베트남에서 냉동제품 6t을 수입했다. 자두도 베트남·칠레·중국·캐나다 등 9개국에서 말린 상태로 385t을, 벨기에에선 냉동제품 16t을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 수입된 열대과일은 ◆태국·필리핀산 망고(907t) ◆이란·미국산 석류(808t) ◆베트남산 용과(59t) ◆이스라엘산 스위티(268t) ◆미국·멕시코·뉴질랜드산 아보카도(120t) ◆베트남·중국산 리치(654t) ◆베트남·태국산 망고스틴(88t) 등 더욱 다양한 종류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현혹시켰다. 이밖에 태국산 파파야(35t)와 태국·베트남·필리핀에서 수입한 두리안(72t)도 국내 토종과일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 정부 과수산업 발전대책 실효성에 의문=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오는 2017년까지 과수 경쟁력 제고, 농가 경영안정, 품종육성·가공 등 연구개발에 1조3,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과수산업 발전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과일 유통업 관계자들과 생산자들은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로 수입과일에 붙는 관세장벽마저 사라지게 되면 전통과일은 가격 경쟁에서 더욱 밀려나 수입과일에 시장을 내줄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 대책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광동 기자 kimg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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