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겪는 감귤가격 하락 현상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감귤가격 지지를 위해서는 노지감귤 품종갱신과 시설하우스 설치 등 노지감귤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귀포시는 올해 감귤이 도 전체적으로 69만9000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귤생산량 감소를 위해 도내 최대 감귤생산 주산지인 남원읍을 시작으로 농업인단체와 감귤감산 관련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8일 남원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농업인은들은 간벌 등 단기적인 시책 외에 장기적으로 노지감귤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시설하우스 및 품종갱신사업에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요구했다.
현재 서귀포시내 감귤재배면적은 1만3947㏊이며 이중 노지감귤은 1만1807㏊로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서귀포시도 이같은 농민들의 의견에 수긍하면서 매년 100㏊ 이상의 노지감귤면적을 만감류 등으로 전환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해 오는 2014년까지 노지감귤 면적을 전체면적의 80% 수준인 1만1000㏊로 줄일 방침이다.
오태욱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앞으로 FTA 기금을 활용해 매년 100㏊면적에 비가림 시설을 하고 매년 10-20㏊ 면적의 노지감귤을 만감류로 전환하는 품종갱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사업희망농가에 행정력과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서귀포시의 간벌목표량은 690㏊에 현재 738㏊가 신청된 상태이며 3월 현재 116㏊의 면적에 간벌이 시행됐다.
한편 서귀포시는 4일에는 성산읍, 8일은 표선면에서 2011년산 감귤간산을 위한 농업인 릴레이간담회를 열고 대정, 안덕 지역 일정은 농업인단체와 협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