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고보조 제주감귤예산 61억 '껑충'
기사등록 일시 [2011-10-16 11:54:17] 최종수정 일시 [2011-10-16 13:28:45]
【서울=뉴시스】장재혁 기자 = 내년 제주감귤에 지원되는 FTA기금사업의 국가보조 총액이 올해보다 61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우남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된 정부예산안을 기준으로 2012년 FTA기금사업비에 대한 시·도별 배분계획을 마련했다.
제주도 지원계획을 보면 2012년 제주감귤에 지원되는 FTA기금사업의 국고보조 총액은 228억원으로 올해 배정액인 167억원보다 61억원 늘어났다.
눈에 띄는 사업은 비가림하우스시설 및 우량품종 갱신사업 등을 지원하는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으로 내년에 무려 146억원이 배정돼 올해의 92억원보다 54억원이 증가됐다.
이는 2012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국가전체 생산시설현대화사업비(국고보조 334억원)의 44%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감귤의 생산시설 현대화사업비에 지원되는 88억원의 기금융자액을 합할 경우 감귤 생산시설현대화사업에 대한 지원예정액(보조 + 융자)은 모두 234억원이 된다.
또 대규모의 현대식 선과·포장 및 저장 시설 등을 갖추는 감귤 거점APC사업에 대한 2012년 국가보조액도 50억원으로, 올해 보다 7억원 늘어 현재 진행 중인 3개소의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올해부터 도입돼 감귤 선과장에 비파괴 당도선과기 설치 등을 지원하는 감귤유통처리시설사업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4개소에 18억원의 국고보조가,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비도 감액 없이 올해의 14억원이 그대로 유지된다.
김우남 의원은 “우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내년도 감귤예산을 확보하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낸 제주도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앞으로도 감귤경쟁력강화기금 설치 등을 통한 감귤예산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jjhye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