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귤값 호조에 힘입어 2012년산 고품질 감귤생산을 통한 제값받기에 농업인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각종 감귤재배교육에 농가들의 발걸음이 쇄도하고 있다.
제주감귤농협(조합장 김기훈)이 2일 한라대학교에서 구 제주시권 조합원을 대상으로 2012년도 감귤주산단지 교육을 실시한 결과 비날씨에도 불구하고 800여명의 조합원과 가족들이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교육은 김 조합장의 '제주감귤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설명에 이어 농림수산식품부 이영식 원예경영과장의 '2012년 주요 제주감귤정책 설명', 농촌진흥청산하 감귤시험장 김용호박사의 '고품질감귤 생산재배기술'에 대한 강의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 조합장은 이날 "2011년산 감귤 생산액이 7000억원(잠정치)에 달하면서 딸기와 인삼에 이어 세번째로 조만간 1조원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감귤농가들이 고품질생산과 외국수출이라는 두 조건에만 노력해 준다면 수입개방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이 매우 밝다"고 진단했다.
이날 교육장에 나온 감귤농가들은 2시간여동안 진행된 강의시간동안 정부의 감귤정책과 고품질 재배기술 등의 내용에 대해 꼼꼼히 메모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앞서 제주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달 23일 실시한 감귤 정지전정교육도 당초 예상을 넘는 100여명의 농민이 몰렸는가 하면 수강인원의 40% 가량은 40~50대 젊은층들이 참석해 농기센터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였다.
한 관계자는 "최근 감귤재배기술 교육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은 작년산 가격 호조 영향과 함께 귀농인구 증가 등에 따른 결과로 생각된다"고 해석했다.
< 한라일보 김기현 기자 >
